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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은 고쳐쓰면 돼죠, 사람과 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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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린 클라크

Age : 31
Birthday : 31. Dec.
Sex : Female
Height : 167cm
Weight : 55kg

Mentality : 
★★★★☆ 
Rose Color : #53C14B

Evelynn C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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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품

 - 스케치북

 - 화구세트

 붓, 물감, 팔레트 등등 간단한 것

★★★☆☆

@march_or_red 님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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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열등감 및 질투심

 

 본래 예술가의 길을 걷고 싶었던 사람이었지만 로베르트 가르니에란 존재로 포기해야 했던 사람이다. 독창성은 없으나 기술은 좋으며, 작품을 보는 눈은 있는 그이기에 이블린 역시 알고 있다. 로베르트 가르니에와 동일선에서 그림을 비교했었어도 자신은 그에게 범접하지도 못할 것이다. 현실적인 이성이 이를 인지하고 있어도 그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는 감정 어딘가 자리하고 있다. 당신이 압도적인 천재이기에 다른 예술은 빛을 잃었고, 진짜 에스텔라 같은 걸 결정지으니 그것 외의 모든 게 가치를 잃은 것만 같다고 속으로 원망한다. 그런 한편으론 로베르트 가르니에의 그림이 이 시대 최고임을 부정할 수 없으며 그 예술세계를 동경하는 마음 또한 존재하는 게 이 인간의 모순일 것이다.

 

  

 * 에스텔라 복원가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오만하고, 예술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모습마저 보이는 이 사람이 물건에 보이는 애착과 자비만은 진실하다. 처음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고 버려져야 했던 자신의 그림에 대한 연민이었다. 그 연민을 가지고 세상을 둘러보니 무참히 버려지는 물건들이 많았더라. 이 사람은 본래부터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은 아니었다. 갈 곳 잃은 상냥함은 물건을 향해선 쉬이 향한다. 이 아이들을 내가 어여삐 여기고 보살펴주리라. 에스텔라 복원가는 이런 상냥함이 부른 결과다. 뛰어난 기술은 거들어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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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창성이 없다고 하여 그에게 예술적인 감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대중적인 예술이나 디자인을 파악하는 심미안이 있으니.

 - 아직도 그림은 그리고 있다. 스케치북에 있는 건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이면서도, 어쩌면 그 길을 가지 않았기에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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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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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블린 클라크는 처음부터 복원가의 길을 걷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본래는 예술에 임하던 사람이다. 그 그림은 정교하고 세심한 표현 기법이 눈에 띄었지만 그림 자체에는 대단한 독창성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의 그림들을 본 사람들은 평가했다. "붓 터치는 섬세하지만, 예술성이 부족하다." 예술은 본디 사람을 감명시키는 일이다, 이를 해내지 못하는 자신의 작품은 쓸모가 없는 것인가.

 

 그는 현실적인 사람이었다. 생계도 해결할 수 없는데 그림을 그렸단 만족감만으로 살아갈 순 없었다. 그러니 대중이 사랑하는 예술이란 무엇인가. 독창성이 없다고 하나 그는 그 나름의 심미안이 있었고, 이를 살려서 큐레이터 및 감정사의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그 모든 게 의미 없단 걸 알아차린다.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 추상화, 심지어 현대미술까지. 세상에는 압도적인 천재가 있었다. 에스텔라 화가라 불리는 로베르트 가르니에.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게 그의 모든 작품은 뛰어났다. 모두가 사랑했고, 그 영향이 어찌나 대단한지 그가 말하는 에스텔라라고 말한 자만큼은 진짜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결국 로베르트 가르니에가 곧 예술 그 자체였다. 인간들은 이게 제일이라고 규정된 예술만을 가치 있게 여겼고, 그게 아닌 예술은 그저 아류에 머무르고 만다. 그가 사망하고서도 달라지지 않겠지. 인류의 예술은 앞으로 한 세기는 그와 비교당하며 퇴보할 것이다. 로베르트 가르니에의 기법을 사용해서 그린 그림은 그의 그림과 닮았다며 그 외의 그림보다 비싼 가격에 측정되는 걸 본 이블린은 로베르트와 에스텔라, 대부분의 인간들에게 환멸감을 느낀다.

 

 이블린이 물건들에 애착을 느끼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자신이 무슨 기분으로 그렸건 그 가치는 가르니에와 얼마나 닮았냐로 결정되고 만다. 그럼 가르니에와 닮지 않은 그림들은 가치가 없는 것인가. 단순히 낡았다고 버려지는 것들. 더 새로운 것과 비싼 명품이 나왔다는 이유로 쓸모를 다 해버린 물건들. 인간들의 사치와 낭비에 대해선 아무래도 좋다, 그저 그 물건들이 안타까웠을 뿐이다. 고쳐 쓰면 충분히 가치 있을 것들인데. 그런 생각에 점점 빠지던 이블린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 복원가의 길에 들어선다. 그의 뛰어난 기술은 이제서야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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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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