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출신으로 집안과 출세를 위해 해군 사관 학교에 가게 되었다. 처음 이에 대해 말을 했을 당시 가족들은 불가능하고 헛된 노력일 것이라며 반대를 했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해군 ROTC (학군사관 후보생)에 가기 위해 학군단이 개설된 해양 대학교에 떳떳하게 입학해 단번에 ROTC에 선발되어 학군단이 되었고, 이후 해군 사관 학교에 진학해 군인으로서 생활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시골에서 지낼 당시 가족처럼 지내던 소꿉친구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이 아이를 짝사랑하고 있었고 출세를 위해 해군 사관 학교에 가기로 마음먹은 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그 여자아이에게 출세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한다. 어느덧 약 15년 전의 약속으로 그 여자아이에 대한 소식을 알지 못함과 동시에 이미 닳고 닳은 감정으로 지금은 그 여자아이의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상태이지만 성공하게 된 시발점으로 여기며 이에 대해 그 여자아이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에스텔라로 인정 받은 직후 상당히 어린 나이에 대령이 된다. 그러나 참관을 위해 참석했던 훈련병 훈련 기간 중 총기 훈련에서 오발 사고가 일어나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오발 사고를 낸 군인은 당시 가족처럼 여기고 지내던 한 이등병. 본인은 그 오발 사고에 대해 남동생처럼 여길 정도로 아끼던 이등병이었기 때문에 이등병에게 악감정을 가진다거나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당시 언론에서 이 오발 사고를 크게 다뤘고, 이 사고 이후로 언론상에 평소 오히려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본래의 이등병의 모습과는 반대로 평소의 생활과 행동은 사소한 것 하나에도 욕을 먹어 악인으로 낙인찍히는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이 사고에 대해서 본인의 실수가 아닌 이등병의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남동생처럼 여기던 후임이 악인으로 낙인찍히는 것을 보며 본인이 그 후임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