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bar.png
한마디.png

“ 필요하시다면, 죽여드려야죠. ”

한마디.png
프로필.png

​테일러 크라우스

Age : 28
Birthday : 20. Aug.
Sex : Male
Height : 192cm
Weight : 78kg

Mentality : 
★★★★★ 
Rose Color : #800000

Taylor Krause
테일러장미.png
에스텔라.png
바탕.png

◈ 소지품

 - 손도끼

 두랄루민 케이스 안에 숨겨진

★★★★☆

살인마.png
살인마.png
바탕.png
테일러장미.png

​에스텔라 살인마

 혹시, 뉴스 보셨나요? 인터넷에서 유명한 살인마 N(Number)에 대한 이야기 말이에요. N은 공식적으로 밝혀진 살인사건이 26건이나 되는 무시무시한 살인마입니다. 과학이 발전한 이 좋은 세상에서 아직 용의자조차 지목되지 못한 그 살인마가 자신을 무기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이 사람, 테일러 크라우스라고 한다면 믿으시겠나요? 믿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사실이라는 건 당신의 믿음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N이 일으킨 사건에는 항상 세 가지의 특징이 존재합니다.

 1. 목에 가로로 나이프로 그은 상흔이 있을 것.

 2. 몸통을 나이프로 찌른 상처가 수십 회 있을 것.

 3. 시체 주변에 피로 쓴 2~8 사이의 정수가 있을 것.

 

 경찰은 처음으로 어둑어둑한 밤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원한이라도 있는 것처럼 수십 차례 찔린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만 했어도 그저 악질 강도나 원한 살인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러나 몇 달 후, 똑같은 시체가 발견됨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사건을 세상에 공표하였습니다. 공개적인 수사가 시작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몇 년 째 범인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이어지자,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에서는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살인마를 추앙하고 떠받들다니,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언행이죠. 정말로 그런 사람들이 있냐고요? 글쎄요, 때로는 현실이 상상보다 어처구니없기도 하죠. 그들은 사건의 범인을 N이라 칭하고 누군지도 모를 사람을 대단하다며 널리 알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N을 따라 한 모방범죄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그 모방범죄의 범인이 멍청하게 잡혀서 한동안 N이 잡혔다는 소식이 돈 적도 있었지만, 얼마 안 가서 새로운 N의 살인이 일어남으로 모방범이라는 게 밝혀졌죠. 그 여파로 더욱더 세간에는 N이 경찰과 시민을 농락하고 있다는 소문이 크게 퍼졌습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와전되는 중에 어느 순간부터 N은 에스텔라 살인마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그다지 달가운 칭호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칭호가 납득이 가지도 않았죠. 물론 요즘 같은 과학과 기술이 발전한 세상에 몇 년째 지속적인 범행을 저지르면서 잡히지 않은 건 대단한 일이지만, 기록적인 횟수의 범행을 저지르거나 대규모 학살을 벌인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오히려 자신의 숨기고 싶었던 부분이 널리 알려진 느낌이라 그는 칭호에 조금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탕.png

 - 공감이 결여된

 

 테일러는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공감이라는 걸 쉽게 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한다고 하는 쪽이 맞습니다. 상대의 행복, 즐거움, 슬픔, 분노… 그 모든 것이 그에게는 관심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자신 이외의 생물도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머리로 이해할 수는 있으나, 그걸 공감할 수 있는 건 다른 이야기이며 그에겐 불가능합니다. 당장 앞에서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소리쳐도 그는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것이 평범하지 않다는 걸 테일러 또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며 테일러에겐 상당한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폭력성

 

 테일러는 어릴 적부터 종종 강한 폭력성의 표출심을 느껴왔습니다.  그에 대한 이유는… 글쎄요, 딱히 없습니다. 선천적인 것으로 딱히 그가 원해서 가진 성향은 아닙니다. 감정이 격해져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닌, 정말 순수한 폭력성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표출했을 때 얻는 것 또한 후련함 뿐입니다.

 감정을 다스리기 어려운 어린 시절에는 물건들을 쉽게 파괴해서 부모님께 자주 혼나기도 했죠. 엄하게 여러 번 혼이 난 덕분에 그는 폭력성을 누르고 감추는 법을 익혔으며, 이 또한 커다란 스트레스의 주범 중 하나입니다.

테일러장미.png

성격

바탕.png

 - 무기상?

 

 테일러가 밝힌 자신의 직업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그가 얻은 ‘에스텔라’로서의 칭호는 단 한 가지, 살인마뿐이며, 무기라고 불리는 물건을 밀매한 적은 그의 인생에서 한 번도 없습니다. 테일러가 자신을 무기상이라고 밝힌 이유는 그저 칼이나 총을 소지하고 있어도 큰 의심을 사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기를 팔기만 하는 사람과 실제로 그 무기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굳이 무기상으로 정한 이유는 감추기 적합한 직업을 필요로 할 때 첫 번째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 그렇다면 진짜 직업은?

 

 테일러에게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한다면 ‘살인마’라는 대답이 돌아올까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직업이라는 말의 뜻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종사하는 것이니까요. 살인을 통해서 생계를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놀랍게도 질문의 답은 ‘검사’입니다. 그래요, 테일러는 범죄의 수사와 재판의 공소를 제기하는 사람이에요. 그는 직함을 받은 지 약 3년 밖에 안된 신임 검사입니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에스텔라의 칭호를 받을 수준은 아닙니다. 

 

 

 - 살인

 

 살인은 테일러에겐 일종의 취미입니다. 쌓이고 쌓인 폭력성과 스트레스의 표출이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 행동에는 의미가 있지도 않습니다. 폭력성을 방출할 다른 방법도 있는데 굳이 살인을 하는 중요한 이유도 없습니다. 굳이 뽑자면, 이제 더 이상 건전한 방법으로는 폭력성을 억누를 수 없기 때문이겠죠.

 취미라고 하는 만큼, 테일러는 살인을 꽤 흡족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한 이 세상에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계속해서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과 비슷하거든요. 제일 기초인 cctv의 위치에서부터, 양손잡이임이 드러나지 않게 의도적으로 오른손을 쓰거나, 체격을 알 수 없게 큰 동작으로 나이프를 쓰지 않는 등 노력을 기울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반복되는 범행에 싫증 비슷한 것을 느끼는 모양으로 범행 후에 스트레스 해소의 후련함보다는 공허함이나 덧없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 범행 현장

 

 살인에 의미를 두지 않는 만큼 현장에 남은 N의 흔적들 또한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장소는 대낮의 한가한 번화가 구석, 어둡고 음습한 골목, 인적이 드문 산속 등 그때의 기분에 맞춰 정해집니다. 목에 내는 상흔은 자신이 죽였다는 표시이고, 수십 차례 나이프로 찌르는 것은 그 파괴의 행위로 얻는 후련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범행을 저지를 때 피해자를 정하는 기준도 없으며 운 나쁘게도 피해자가 그가 세운 계획에 마침 들어맞은 것 뿐입니다. 

 유일하게 그가 남기고 가는 피로 쓴 숫자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별점입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테일러가 만족감을 크게 느꼈다는 뜻이죠.

 

 세간에서는 숫자에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거라고 부여하는 사람도 있지만, 몇몇 테일러와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졌거나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별점 내지 평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테일러장미.png

​기타 사항

바탕.png

 테일러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건 충동적인 행동이었습니다. 6년 전이니까 22살 즈음이었겠네요. 부모님이 정해주신 대로 로스쿨에 들어가 법학 공부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도 모르게 벌써 여러 번 째 논문에 퇴짜를 놓은 지도교수를 두꺼운 서적으로 몇 번이고 내려친 후였죠. 자신의 돌발행동을 되돌릴 수는 없었지만 다행히도 범행을 충분히 숨길 수 있었습니다. 늦은 밤이었고, 비록 교수의 연구실 앞 복도에는 cctv가 있었지만 2층에 위치했기에 창문으로 죽은 교수를 빼낼 수 있었으며, 테일러에겐 부모님이 사주신 자차가 있어 편히 시체를 내다 버릴 수 있었습니다. 충동적인 범행이었기에 엉성한 뒤처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도교수는 경찰에서 실종으로 확정 지었습니다. 

 ...뭐, 바다에 버려져 물고기 밥이 되었을 교수나 멍청하게 범인은커녕 사건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한 경찰 같은 건 이제 테일러에게 상관없습니다. 손에 남아버린 책으로 후려친 감각과 엉망이 되어버린 연구실의 풍경만이 뇌리에 박혀버렸죠. 상쾌함과 후련함. 한 번 그걸 알아버린 이상, 모르던 때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테일러장미.png

과거사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