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르니에 씨의 작품을 조각조각
부숴버릴 거예요. ”
틸리
Age : Unknown
Birthday : Unknown
Sex : Female
Height : 140cm
Weight : 44kg
Mentality : ★★☆☆☆
Rose Color : #DDA0DD
Tilli
◈ 소지품
- 거대한 톱
- 거대한 가위
- 거대한 망치
★★★★★
에스텔라 괴도
괴이한 도둑.
혹은 괴물 도둑.
그 괴물은 당신의 소중한 보물을 찢고 부수고 갈라 가장 귀한 심장을 뽑아갑니다. 훔쳐낸 심장을 덕지덕지 기워붙여 하나의 누더기를 만들어냅니다. 이 누더기야말로 괴도의 예술. 아름다움의 총체.
허니 괴도일 수밖에요. 누구도 그의 괴이를 이해하지 못할지니.
[시끌벅적 요란한 과격함]
"안녕하세요!!! 틸리라고 해요!!!!! 가르니에 씨의 작품을 조각조각 부숴버리러 왔어요!!!!!!!"
텐션이 높고 산만하며 정신이 없습니다. 관심을 주는 주제가 손바닥 뒤집듯 바뀌니 대하는 사람은 혼란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 사고의 흐름이 거침없이 극단적으로 나아가기 일쑤이지만 딱히 자제할 생각도 없어보입니다.
[비상식]
괴도 틸리는 다양한 면에서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법과 인륜을 신경쓰지 않으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안위 또한 도구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그가 상식을 몰라서 실천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틸리는 누구보다 상식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다정함?]
이런 측면을 제외하고 본다면 그는 제법 다정한 사람입니다. 사람을 좋아하여 쉽게 달라붙고 애교를 부리며 선뜻 챙겨주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괴도 틸리는 자신의 방식으로 다정합니다. 그러나 이 다정이 당신의 공감을 사긴 어려울 것입니다.
성격
[괴물 틸리]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민요입니다.
틸리 틸리. 깊은 밤 문을 나서지 마렴.
누더기 인간이 너를 잡아가려 밖을 거닐고 있단다.
틸리 틸리. 깊은 밤 문을 나서지 마렴.
그가 네 사지를 조각내려 기다리고 있단다.
틸리 틸리. 깊은 밤 문을 나서지 마렴.
누더기 인간이 네 팔과 다리를 기워서 붙일 거야.
으레 늦은 시간이 되면 함부로 나가지 말라고 겁을 주는 민담이죠. 하지만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엔 정말 ‘틸리’가 있습니다.
[괴도 틸리]
괴물 도둑 틸리. 언젠가부터 알음알음 알려진 이름입니다. 괴물이란 별칭에 걸맞게 기이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수많은 팔다리가 덕지덕지 붙어있고, 보석 눈알이 박혀 있다지요.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은 목격담을 늘어놓습니다. “사람이 아닌 것 같았어요. 누더기였다고요.”
[조각조각]
괴도 틸리는 예고장을 남기지 않습니다. 마술 트릭을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소리소문없이 찾아와 당신이 가장 아끼는 예술품을 무참히 깨부숩니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조각으로 자신을 장식합니다. 마치 남의 깃털로 저를 꾸미는 까마귀처럼요.
[신출귀몰]
이처럼 난폭하게 도둑질을 함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체포하지 못했다고 하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그만큼 신출귀몰했으니까요.
[도시전설]
때문에 괴도 틸리는 도시전설에 가까운 존재였습니다. 목격담은 비현실적이며 CCTV에 찍힌 영상은 흐릿한 잔상만 남아있었는걸요. 누가 요즘 시대에 누더기 인간같은 이야기를 믿겠어요.
[그리고 당신의 앞에 있는 사람]
“안녕! 당신의 소중한 작품을 박살내러 내가 찾아왔어요.” 유쾌발랄한 말투와 그렇지 못한 내용. 옷자락 밑으로 튀어나온 수많은 팔다리는 과연 마주한 이가 인간인지 의심하도록 만들지도 모릅니다.
[누더기 인간]
소문처럼 수많은 팔다리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팔은 아니에요. 자세히 살펴보면 찢어진 그림 조각, 조각상의 팔, 인형의 손입니다. 말 그대로 누더기네요.
[연장]
수시로 연장을 꺼내듭니다. “가르니에 씨의 작품을 박살낼거예요.” 그런 이유.
[파괴]
정말 소문답게 파괴범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오만가지 물건을 박살냅니다.
[신체 능력]
연체동물이 아닐까 싶을만큼 기이한 유연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힘도 좋은데다 몸놀림도 가볍고 재빠르니 여지껏 체포당하지 않은 이유를 알 법도 하네요.
[편지와 장미]
본인 말로는 도둑질하러 간 곳에 편지와 장미가 놓여있었다고 합니다. 마침 한번쯤 털러 가려고 했는데 잘된일이라 생각했다고 하네요. 방문목적은 간단합니다. “가르니에 씨의 작품을” 그만 듣도록 합시다.
[괴물의 소원]
그렇게까지 부수고 훔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묻는다면 괴도는 활짝 웃으며 대답할 겁니다.
“저는 예술을 할 거예요!”
[당신이 알지도 모르는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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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틸리'가 아닌 '괴도 틸리'의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예술품이 박살이 났다더라는 단순한 소문으로 시작했죠. 그 무렵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술품에 대한 테러 행위인줄로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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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핑크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자랑거리인 수집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낱낱히 분해된 목걸이를 발견했어요. 수집가는 외칩니다. "핑크 다이아몬드가 없어졌다!" 그 사건을 계기로 정체불명의 테러범이 단순히 부수는 것만이 아니라 조각을 훔친다는 사실이 알려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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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행실이 어쩐지 민요 속의 틸리와 닮았다는 이유로 이 정체불명의 도둑을 '괴도 틸리'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