۰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허물없이 다가가 장난을 칠 정도로 넉살이 좋은 사람. 즉흥적이고 변덕스럽다 못해 얄밉기까지 하지만 은연중에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결코 악인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۰ 게이머답게 목표가 생기면 과감하게 도전하고 망설임 없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지간해서는 말보다 행동이 빠른 편이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위험한 일에 끼어들 정도로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최대한 빠르게 최선 혹은 차선의 선택지를 찾아내는 편.

۰ 승부욕이 강하지만 그는 결코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승부에서 꼭 이겨야만 즐거운 건 아니지 않은가. 오직 결과만이 전부는 아니다. 적어도 그는 그렇게 믿고 있다.

۰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언행에 그를 마냥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꽤 있는데, 그는 욕심이 많고 탐욕적이고 방만한 인물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으며 손에 넣은 물건은 단 한 번도 자신의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성격

■ 정체불명

۰ 스트리머로 활동한 지 5년 정도 되었으며, 얼굴을 가린 채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는 여럿 있으나 그는 얼굴을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방송 중 음성변조 프로그램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설정은 사운드를 모두 테트리스 BGM 풍으로 바꾸기. 덤으로 그가 착용하는 가면에도 음성변조 기능이 있다고 한다.

۰ 개인정보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 걸로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생일이나 나이가 공개된 것은 어처구니 없게도 게임 캐릭터를 생성할 때 대놓고 입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너무 쉽게 생일과 나이를 공개한 탓에 일부 팬덤에서는 컨셉용 생일과 나이가 아니냐는 의문을 품고 있다.

۰ ‘초당데스(DPS)’라는 닉네임이 굳어진 건 그가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진 것이 한창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게임(MOBA)을 즐기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초당옥수수’, ‘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 ‘상처엔팔라딘’ 처럼 다양한 닉네임을 사용했다. 

■ 말투와 호칭

۰ 민들레씨처럼 불면 날아갈 듯한 가벼운 말투. 분명 맞는 말을 하는데도 얄미워서 쥐어박고 싶어진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이렇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붙은 별명이 ‘포X스 선정, 제발 조용히 게임만 해줬으면 하는 게이머 1위’.

۰ 무슨 말을 하든 음성 변조 프로그램으로 분위기가 깨는데 와중에 상대방을 꼬박꼬박 ‘자기야’ 하고 부르니 팬들의 입장에서는 웃음을 참기 힘들다고 한다.

■ 그 외 기타사항

۰ 종류를 불문하고 전자기기는 뭐든 잘 다루는 편이며, 새로 나온 전자기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게임 대신 내돈내산 신상품 개봉·후기 방송도 몇 번 진행했다.

۰ 그의 몇 안 되는 취미 중 하나는 시즌 아이템 수집하기. 그 때문에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은 착실하게 챙긴다. 시즌 아이템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한정 아이템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۰ 또다른 취미는 운동.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고로 건강한 신체가 있어야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법. 그가 즐기는 게임이 온라인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다.